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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선택, 윤석열]5년만 정권 교체, 금융당국 인사태풍 불까
고승범·정은보,정권교체에 거취 관심
공공기관, 국책은행 인사도 영향받을 듯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인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금융당국에도 새 수장이 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규제 혁신,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 등을 위한 금융지원 등 대선 공약 추진을 위해서 이에 걸맞는 인물들이 기용돼야한다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각각 지난해 8월 31일과 8월 6일 취임했다.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의 금융당국 마지막 수장들로 아직 임기를 시작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았다.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량 규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등 각종 정책을 내놨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대출 규제 등을 놓고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정 원장은 금융사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규제, 사후 감독보다는 사전 감독 기능 강화와 리스크 예방 지원에 초점을 뒀다. 그러나 라임·옵티머스와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들 수장은 대선 이후 행보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간 금융권 안팎으로는 정권교체 여부에 따라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조심스레 제기돼왔다.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은 임기가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거나 정권이 바뀌면 물러나거나 재신임을 얻는 절차를 겪었기 때문이다.

아직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가동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수장이 바뀔지, 바뀐다면 어떤 인사들이 거론될지는 미정이다. 다만 윤석열 대선 캠프에 참여한 인사 중 금융 분야와 관련해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지낸 윤창현 의원과 거시 경제 및 국제 금융 전문가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주목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금융 공공기관 최고경영자들과 국책은행장의 교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금융 공공기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으로 문재인 정부 동안에도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금융당국과 공공기관의 수장들이 바뀔 경우 시중 금융회사들의 임원급 인사에도 일부 영향이 미칠 수 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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