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초박빙'으로 나온 9일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밝혔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와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후보가 뭐라고 말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담담하다"며 "어쨌든 의미 있는 지상파 출구조사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격차가)좀 작지만, 그래도 이긴 것으로 나왔으니"라고 했다.

권 본부장은 '예상보다 적은 격차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이유를 무엇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결과가 안 나왔으니 원인을 분석하기는 이르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여론조사와 이것(출구조사)하고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니, 거기에 대해 코멘트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권 본부장보다 앞서 상황실에서 나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렇다할 발언 없이 퇴장했다.

이날 지상파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가 48.4%, 이 후보가 47.8%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싸. 두 후보의 격차는 0.6%포인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5%였다. 출구조사는 오전 6시~오후 6시 전국 330곳 투표소에서 7만329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0.8%포인트다.

JTBC 단독 출구조사 결과는 이 후보 48.4%, 윤 후보 47.7%로 집계됐다. 심 후보는 2.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