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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이근, 태극기 달고 싸운다…우크라 국제특수軍 본격 가동 [나우,어스]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이근 전 대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밝힌 자신의 근황. [이근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전세계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모여든 의용군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국제방위군(International Legion of Territorial Defense of Ukraine)’의 구체적인 활동 모습에 대해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날 군 내 국군정보사령부격인 우크라이나 GUR의 산하 부대 ‘우크라이나 국제방위군’에 대한 정보를 내놓았다.

우크라이나 국제방위군에는 총 52개국에서 온 예비역 군인들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에서 장교·부사관 등으로 활동하며 실전 경험 등을 쌓은 베테랑 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국제의용군 신청자만 2만명 이상에 이른다”며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물리쳤듯, 블라디미르 푸틴도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인 키릴로 분다노프 준장은 “우크라이나 영토와 여성,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시민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온 전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민주국가 전체, 국가의 자유, 영토 경계 불가침성을 결정하는 인류 법체계에 대항해 벌어지는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른 푸틴 러시아 정권은 히틀러와 그가 내세운 독일 '제3제국'의 운명을 되풀이하는 선택을 결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튜브 'The Sun' 채널 캡처]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국제방위군에 참가한 병사들은 전투복에 우크라이나 국기와 동시에 자국 국기를 부착하고 전장에서 활약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의용군으로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다는 글을 게시하고 출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이근 전 대위도 전투복에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태극기를 달고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위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출국 사진을 게시하며 우크라이나군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을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이라고 표현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며 의용군 참여 의지를 다졌다.

[유튜브 'The Sun' 채널 캡처]

러시아는 국제의용군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향해 강도 높게 경고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편을 들어 싸운 서방 용병은 그 누구도 전쟁 포로 자격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영국에서는 왕실근위대 소속 19세 병사가 탈영 후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더선이 보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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