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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안개속 대선, 상황 예의 주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청와대는 선거 상황을 지켜보며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누가 될지 모르는 안개 속 선거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8일) 국무회의에서 “내일 본 투표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선거 관련 마지막 메시지를 냈다. 지난 4일 사전투표를 끝낸 문 대통령은 공개일정 없이 관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들도 필수 인원만 청와대에 출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참모들은 조용히 선거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 결과가 ‘정권 심판' 또는 ’정권 재신임‘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당선자가 누구냐에 따라 남은 2개월의 국정운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여당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시에는 ’정권 재신임‘으로 순조로운 권력이양이 가능해지는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 될 경우 청와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특히 문 대통령이 ’말년 없는‘ 정부를 표방해온 만큼 오미크론 상황에 대한 대처와 외교안보 분야에서 인수위 측과의 이견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당선인이 정해지는 대로 관례에 따라 유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당선인에 축하난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과의 전화통화도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9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 따른 예측 결과가 투표 종료 이후 즉시 발표될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71.1%로 잠정 집계됐다. 2017년 제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67.1%)보다 4%포인트 높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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