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_김기남 종합기술원 회장, 김현석 고문, 고동진 고문.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지낸 고동진 전 사장이 지난해 118억38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고문으로 물러나 받은 퇴직금이 반영됐다.

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한 연봉은 387억3500만원에 달했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있는 고동진 전 사장은 급여 11억7000만원, 상여금 40억4600만원, 복리후생 소득 1억8700만원, 퇴직금 64억3500만원을 받아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퇴직금이 포함되면서 전년(67억100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함께 고문으로 물러난 김현석 전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해 총 103억3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1억600만원, 상여 35억1100만원, 퇴직금으로 55억4700만원을 수령했다.

함께 대표이사(부회장)를 지낸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은 지난해 86억4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급여 17억4200만원, 상여 67억4500만원, 기타 복리후생 1억5700만원 등이었다. 현직에 있어 퇴직금을 받지 않았다. 퇴직자를 제외하곤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고문으로 물러난 김상균 전 법무실장과 이상훈 전 사장도 퇴직금을 포함해 각각 95억6900만원, 87억45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한종희 부회장은 45억500만원, 최윤호 전 경영지원실장(현 삼성SDI 사장)은 34억1400만원의 연봉을 각각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2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