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슈퍼카’ 야옹이 작가 사과문…“부자라 생각하지 못했다”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본명 김나영) 작가 [야옹이 작가 공식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본명 김나영) 작가가 자신의 소비 생활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야옹이 작가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언행이나 보이는 것들로 인해 눈살을 찌푸려지게 만든 것 같아 죄송하다”며 “예쁘고 멋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부모님이 저에게 사치와 허영을 가르치지 않았기에 (스스로의) 행동을 더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야옹이 작가는 “지금까지 기부금 2억을 내고 세무사님이 알려주는 대로 꼬박꼬박 세금을 내면서 제가 돈을 운용하면서 나름대로 가치 있게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저 혼자 일해서 버는 돈이 아님을 알기에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나누는 것도 아쉽지 않게 했다. 하지만 제게 논란이 되는 건 제가 타는 차, 소비하는 물건들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4억 슈퍼카’ 야옹이 작가 사과문…“부자라 생각하지 못했다”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본명 김나영) 작가 [야옹이 작가 공식 인스타그램]
‘4억 슈퍼카’ 야옹이 작가 사과문…“부자라 생각하지 못했다”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본명 김나영) 작가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 [야옹이 작가 공식 인스타그램]

이어 “시국이 힘든 만큼 깊게 생각하고 조심했어야 했는데 너무 쉽게 노출하고 너무 가볍게 보인 것들이 많은 것 같아 스스로 부끄러워져 반성했다”며 ”제가 보는 부자들의 세계는 돈을 크게 불려서 운용하는 사람들이었기에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해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 정도면 찐 부자들에 비해 별거 아니니까’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 부끄럽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이 사는 집은 자가가 아니며 무주택자임을 밝혔다. 야옹이 작가는 “가랑이 찢어지도록 일하고 강남권 청약에 도전하는 건 어쩔 수 없이 저도 좋은 학군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입장이라 이해 부탁드린다”며 “제가 보이는 모습들과 모순된 말들처럼 보이겠지만 이렇게 만든 자신도 속상하고 모두에게 실망스럽기만 한 모습인 것만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4억 슈퍼카’ 야옹이 작가 사과문…“부자라 생각하지 못했다”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본명 김나영) 작가 [야옹이 작가 공식 인스타그램]

최근 야옹이 작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려한 슈퍼카와 드레스룸, 명품 가방 등을 공개해왔다. 야옹이 작가가 소유한 슈퍼카는 ‘페라리 로마’이며, 착용하는 명품은 샤넬·에르메스·루이뷔통 등 고가 명품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옹이 작가는 꾸준한 기부로도 화제가 됐다. 지난달엔 한부모 가정 아이들의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대한사회복지회에 3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지난해에도 한부모 가족을 위해 7000만원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