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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푸틴의 ‘진짜’ 적은 내부에…반전시위대 4800명 체포 [나우, 어스]
비정부 감시기구 OVD-인포 추산 59개 도시에서 4800명 구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6일(현지시간) 경찰이 도망가는 반전 시위대 참가자를 쫓아가 붙잡고 있다. [ 라디오 프리 유럽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여론이 러시아 사회 곳곳으로 퍼져 장기 집권을 노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 ‘OVD-인포’에 따르면 이날 하루 러시아 59개 도시에서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반전 시위가 열려 최소 4800명이 구금됐다.

OVD-인포는 “(정부) 압력이 점점 심해지고 있고, 근본적으로 우리는 군사 검열을 목격하고 있다”며 “심지어 체포자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시베리아 도시에서도 이제는 꽤 큰 시위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6일(현지시간) 경찰이 시민들의 소지품을 점검하고 있다. [라디오 프리 유럽 유튜브채널]

하루 사이 이처럼 많은 수의 민간인이 체포된 건 작년 1월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체포된 이후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거리로 쏟아져 나온 집회 참가자들이 “전쟁 반대”, “부끄러운 줄 알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예카테린부르크에서는 수십 명이 구금되고, 모스크바의 유명 어린이 백화점 안에서 시위자들이 경찰에 구타당하고 발길질을 당했다.

러시아 영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서는 한 여성이 경찰에 “여기 파시스트 지원하러 왔냐”고 따져 묻는 모습이 트위터도 올라왔다.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6일(현지시간) 반전 시위자들이 "전쟁 반대"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라디오 프리 유럽 유튜브채널]

과거 나치의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포위 공격에서 살아남았다는 이 여성에게 경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크렘린궁의 주장을 반복하고는 동료들에게 “모두 체포하라”고 말했고, 여성은 연행됐다.

러시아 정부가 공식 집계한 구금자 숫자는 약 3500명이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는 최근 이뤄진 시위대에 대한 하루 체포 기록으로는 최고 숫자라고 전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시위에 5200명이 참가했으며, 경찰이 모스크바에서 1700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750명, 기타 도시에서 1061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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