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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산주 더 오른다”…국내 종목은 대선도 변수
美기업들 수혜 가장 커
남북 긴장 고조될 수도
러시아군과 대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대의 모습. [AFP]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방위산업 관련주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대신증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각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면서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은 이미 2018년 역사적 저점을 찍고 늘어나기 시작했고, 각국이 코로나19 상황 대처로 전용했던 국방예산이 다시 회복될 여지가 있다”면서 이 같이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방산주들은 중장기적인 무기 수요 증가 기대로 급등세를 지속 중이다. 최근 일주일 기준 미국 록히드마틴(LMT) 주가가 12.6% 상승한 것을 비롯해 노스롭그루만(NOC)과 제너럴다이나믹스(GD)도 각각 14.4%, 7.6% 올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방산주들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항공우주가 12.4%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1%), LIG넥스원(16.6%), 한화시스템(10.7%) 등도 급등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순수 방산업체이며 미사일 체계업체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자주포, 대공포 등 지상무기 체계가 부각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국내의 경우 북한의 핵 상황과 대선 이후 정국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북한의 경우 핵 포기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대선에서 야당이 당선될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와 맞물리며 북한과의 긴장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2017년 사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의 남북 상황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방산주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관심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현재 지정학적 긴장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으며 대만 문제도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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