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상] 푸틴 “우크라 도시·민간인 폭격은 가짜 뉴스” [나우,어스]
숄츠 獨 총리와 전화 통화서 주장
러軍, 우크라 도시 여러곳 포위 공격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 중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시를 무차별적으로 폭격한 사실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통화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을 감행한 적이 없으며,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는 관련 정보들은 “대규모 가짜 선전”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며칠째 우크라이나에서 끔찍한 영상과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 즉각적으로 전투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숄츠 총리의 말을 받아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무차별 폭격과 민간인을 향한 대규모 살상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무색케 만드는 소식과 영상들은 연일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북쪽의 체르니히우와 북동쪽의 코노토프·수미 등을 포위했으며, 제2의 도시 하리키우(하리코프)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역시 포위 공격을 받고 있다.

전황 타개를 위한 러시아군의 공습에 키이우 주(州) 마르할리우카 마을의 주거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우크라이나 경찰이 밝혔다.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을 받고 있는 마리우폴의 바딤 보이첸코 시장은 “지난 5일간 전기와 식수 난방 공급이 끊겼다”며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는 인도주의 통로가 설치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럽연합(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군은 병원, 민간인 주택, 학교 등 모든 것을 폭격하고 있다”며 “오늘날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고 있는 것은 야만적인 전쟁 방식이 불러온 전쟁의 추악한 얼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튜브 'The Telegraph' 채널 캡처]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숄츠 총리에게 “대화에 열려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중립국화 및 비핵국가화, 크림의 러시아 귀속 인정, 돈바스 분리독립의 인정 등 요구 조건이 이행된다는 전제하에서만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