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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잡는다”…현대차·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전략은 [비즈360]
올해 전기차 950만대…‘전기차 대중화’ 원년
현대차·기아 2030년까지 120조원 투자…300만대 판매
스텔란티스 25종 이상 전기차 출시…포드 사업부 이원화
테슬라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가동 본격화…원가 절감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950만대 규모로 성장하는 등 전기차 대중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6일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는 675만대(BEV+PHEV)로, 2020년 대비 108% 증가했다.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 물류난 등이 해소될 경우 95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EV볼륨스는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새로운 목표와 전략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기아는 최근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30년까지 12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에서 300만대(현대차 187만대+기아 12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제네시스를 포함, 전기차 17종을 출시한다. 기아는 2027년까지 전기차 14종을 선보인다.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등 생산 능력도 대폭 확대한다. 신규 전용 플랫폼도 도입한다. 또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나서고, 글로벌 배터리 브랜드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지프의 최초 순수 전기차. [스텔란티스 제공]

스텔란티스도 최근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을 열고 2030년까지 25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연간 50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스텔란티스는 대중화 모델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포드는 전기차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회사를 전기차 사업부 ‘포드모델e’와 내연기관차 사업부 ‘포드블루’로 이원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포드 모델e 사업부는 전기차와 관련 소프트웨어, 커넥티드 차량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포드블루는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한다. 포드는 내연기관차 수익을 바탕으로, 포드모델e 라인업의 구축 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다.

포드는 전기차 개발에 오는 2026년까지 500억달러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연 200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 산하 브랜드인 쉐보레의 실버라도EV. [제너럴모터스 제공]

앞서 지난해 말 제너럴모터스(GM)도 2025년까지 전기 및 자율주행 차량에 350억 달러를 투자해, 30종 이상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 1위인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가동을 본격화하고, 전기차 생산에 더욱 속도를 낸다. 기가팩토리에서는 테슬라의 전기차 및 전기모터, 배터리 팩 등을 생산한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 내재화를 달성해 생산 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미국 프리몬트 60만대, 중국 상하이 45만대, 독일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각각 50만대를 생산해 200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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