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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 보면 깜짝 놀란다” 전세계 1위 ‘가상 여성’ 수입이 무려…
화보 촬영 중인 브라질 매거진 루이자의 가상인간 루 두 마갈루(오른쪽).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세계 1위 ‘가상 여성’, 인스타그램으로만 무려 200억 번다?”

가상인간(Virtual Human)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진짜 사람’ 못지 않은 수준에 이르렀다. 각종 광고, 협찬 등을 ‘싹쓸이’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로만 많게는 수백억 상당의 수익까지 올리고 있는 것. 잊을만 하면 불거지는 유명인들의 각종 사건·사고에 ‘진짜 사람’대신 가상인간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온라인 쇼핑몰 온바이(Onbuy)는 올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상인간 상위 5명을 공개했다.

루 두 마갈루 [인스타그램 캡처]

1위는 브라질의 최대 유통기업 ‘매거진 루이자’가 만든 가상인간 루 두 마갈루가 차지했다. 온바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580만명)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루 두 마갈루가 올해에만 1285만9356파운드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화로 환산하면 208억3087만원 상당이다. 영국인들의 평균 급여(한화 약 6252만원)의 332배에 달하는 규모다. 협찬 게시물 한 건당 수익이 한화 2090만원 수준에 이를 것이란 게 온바이의 설명이다.

2위에는 브라질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을 가진 미국 스타트업 ‘브루드’가 만든 가상인간 릴 미켈라가 올랐다. 올해에만 인스타그램 협찬 등을 통해서만 73만5288파운드(11억9100만원)를 벌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모델 활동을 통한 광고 수익 등까지 포함하면 릴 미켈라의 올해 수입이 루 두 마갈루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릴 미켈라는 2019년에만 한화로 140억원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타트업 브루드의 가상인간 릴 미켈라. [인스타그램 캡처]

3위는 금발의 8등신 인형으로 잘 알려진 ‘바비’를 인간화 한 바비가 차지했고, 4위는 애니 말루, 5위는 누누우리라는 이름의 가상인간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유명 가상 인플루언서인 로지, 루이 등은 5위권 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온바이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허브의 인플루언서 수입 계산기를 활용해 예상 연간 수입을 예측했다. 각 인플루언서의 게시물 당 수입 추정 수치를 인스타그램 마케팅 허브를 통해 확인한 뒤, 올해 1월 가상인간이 작성한 게시물 수를 곱한 뒤 여기에 다시 12개월을 곱하는 방식으로 연간 예상 수입을 산출했다. 이에 온바이 측은 “실제 가상인간의 수입이 이보다 훨씬 많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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