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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서울서 사전투표 승부수…“통합·경제·평화의 길 열겠다”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 첫날 투표
“경제위기ㆍ위기극복ㆍ평화ㆍ통합” 강조해
尹-安 단일화에 “관계 없이 정치 개혁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 나서며 본격적인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후 후보 사퇴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관계 없이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 교체를 추진하겠다”라며 통합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대선 사전투표에 나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사전투표 시작에 맞춰 투표에 나섰는데, 부인과 투표장에 동행했던 이전 대선과 달리 이 후보 혼자 투표에 참여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위기극복·평화·통합”이라고 강조하며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다.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통합 경제 평화의 길을 확고하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의식한 듯 “최근의 정치 상황 변화와 관계 없이 정치 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교체,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국민 통합ᆞ실용 정부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거 연대와 상관 없이 당선 후 국민내각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던 이 후보는 이날도 ‘나쁜 정권교체보다 나은 정치교체’를 강조하며 유권자에게 통합 메시지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기간 동안 강원에 수도권 지역으로 이어지는 집중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확정 짓지 못한 수도권 내 2030 유권자에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에 앞서 방송된 라디오 연설에서도 2030 유권자에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기회 부족으로 절망하는 저성장의 나라가 아니라 기회가 넘쳐나는 성장 국가로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야 한다”라며 “지금 청년들은 저성장 양극화가 불러온 기회 빈곤의 고통을 고스란히 혼자 짊어지고 있다. 150개의 이력서를 쓰고도 취업을 못해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어떤 청년의 사연을 접했을 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어 “150명을 지원하는 청년 무료 도시락 사업을 두고 10배가 넘는 1600명의 청년이 몰려들 정도로 우리 청년들은 참혹하고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라며 “정치 교체와 세상 교체를 위해, 더 진화되고 더 유능한 정부를 위해, 희망이 넘치는 성장 국가 공정사회를 위해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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