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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과 단일화' 자신감 찬 윤석열, 연신 어퍼컷 "李민주당 무능"
충청·영남 순회 막판 지지 호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역 인근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극적 타결한 후 충청과 영남 지역 6곳을 돌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당내 ‘원팀’을 이룬 데 이어 안 후보의 지지까지 받은 윤 후보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와 소통했다. 특유의 퍼포먼스인 '어퍼컷'도 연신 선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공주 유세에선 "어릴 때 방학이 되면 아버지를 따라 저 강 건너 시내버스 터미널에 내려 금강대교를 걸어 이 앞을 지나 봉황동에 있는 큰 집에 가곤 했다"며 지역과의 인연을 과시했다.

그는 아산에선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현충사에 오고 온양온천에서 목욕도 했다"며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역이었다. 이곳을 대한민국 미래 신산업의 요람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단일화를 이룬 윤 후보는 '국민 통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이 끝나면 즉시 국민의당과 합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가치와 철학 범위를 더 넓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와 의견을 잘 받들겠다"고 했다.

천안 유세현장에선 "국민의힘이 여러분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 많은 개혁과 변화를 했다"며 "오늘 큰 뜻에서 안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정부를 맡으면 저 '이재명 민주당'의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을 갈아치우고, 민주당의 양식 있는 분들과 멋진 협치를 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나라의 경제 번영을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경남 창원시 마산역 앞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윤 후보는 충청권을 훑은 다음 경남 사천·창원을 찾았다.

그는 사천에서 민주당을 향해 "이 사람들이 주인인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아느냐"며 "국민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대선이 열흘 앞인데 물타기를 하려고 '정치교체'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나아가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싸고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하지 않느냐"며 "제가 어디 '윤석열의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것을 들어봤는가. 저는 '국민의힘의 윤석열'"이라고 강조했다.

마산역 앞에서 열린 창원 유세에선 "마산 하면 뭡니까. 결기 아닙니까"라며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킨다는 결연한 용기, 그게 결기 아닙니까"라고 했다.

창원이 1960년 3월15일 치러진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시민들이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 항거한 사건인 3·15 의거 발원지임을 강조한 것이다.

윤 후보는 오는 4일에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경북 경주와 경산, 안동, 영주를 방문한다.

이 중 경북 영주는 지난 27일 갑작스러운 단일화 협상 결렬로 유세가 급하게 취소된 장소다. 공보단은 "잊지 않았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으로 현지 유세 일정을 공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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