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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민주당 제기 尹 ‘부동시’ 의혹, 잘못됐다면 靑부터 문책해야”
“靑 검증한 40년전 군 면제 문제로 저급한 정치공세”
“부동시, 선천적 눈질환…굴절률 검사기계로 정밀 확인”
"李, 다친 팔로 낚시하고 쇠망치 들어…군면제 밝혀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법사위원장실 앞에서 이재명 후보의 범죄수사 경력과 윤석열 후보의 부동시 관련 자료 동시 열람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검사 임용 당시 시력검사 기록의 ‘허위 진단서’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의 헛다리짚기인지, 알면서 괜한 의혹 만들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행태는 아니면 말고 식의 치졸한 의혹 제기”라며 “청와대 인사 검증 당시 모두 검증한 사실인 40년 전, 1982년도 군 면제를 들고나와 저급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982년 징병 검사에서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큰 ‘부동시’라는 진단서를 제출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당시 윤 후보의 좌우 시력 차이는 0.7에 달했는데, 정작 검사에 임용됐던 1994년과 2002년에 진행한 시력 검사에서는 좌우 시력 차이가 0.2와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윤 후보가 발급받은 진단서를 최근 확보해 확인한 결과 윤 후보 시력 측정은 ‘조절마비 굴절검사’가 아니었다. 진단서에는 ‘자동 굴절검사’라고 분명히 못박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세브란스병원 외래진료기록지를 보면 분명하게 ‘Cycloplegic refraction with autorefractor’로 표기되어 있어,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했다는 것이 명확하게 밝혀졌다”며 “윤 후보는 자동굴절검사기를 이용해 눈에 약물을 투입한 후 30분 정도 기다려 동공을 확대해 검사하는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스스로 ‘누구나 인정하고 공인하는 수준의 정확한 검안’이라고 인정한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틀림없이 정확하게 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더 무슨 말을 할 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국민의힘은 “세브란스병원 자료는 청와대에 검증자료로 제출한 것”이라며 “청와대가 자동굴절 검사와 조절마비 굴절검사의 차이도 모르고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당시 검증을 담당한 청와대가, 또한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민주당 송기헌 의원께서 매우 친절하고 자세하게 부동시 문제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면서 의혹을 깔끔하게 해소해 줬다”며 “청와대 검증이 잘못됐다면 당시 문재인 청와대부터 문책하는 게 순서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검사 임용 당시와 재임용 다시 시력검사 문제에 대해 “1994년 검사 임용 및 2002년 재임용 당시 신체검사는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규정’ 제3조 등에 따라 일반검진기관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당시 시력검사는 한쪽 눈을 가리고 시력판을 읽는 주관적인 단순시력 검사, 일명 숟가락 검사로 부동시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시는 선천적인 눈질환이다. 부동시 판정은 굴절률 검사기계를 이용하여 정밀하게 확인되는 것”이라며 “굴절력은 –2.50디옵터, +1.25디옵터처럼 +-부호를 넣어서 디옵터단위로 표시하는 것이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0.1이나 0.7, 1.0 등은 한쪽 눈을 가리고 시력판을 읽는 주관적 시력인 나안시력을 말하는 것으로 부동시 판정 근거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일반 의원 등에서 한쪽 눈을 가리고 측정한 주관적 검사값을 가지고 그 전후 대학병원에서의 조절마비 굴절검사의 신빙성을 문제 삼는 악의적 네거티브를 자행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아무리 대선 패색이 짙다 해도 스스로를 부정하고 의학적·과학적 결과마저 무시하고 의사의 명예까지 심각하게 훼손하는 낯 뜨거운 헛발질을 당장 멈춰라”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더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소년공 시절 팔을 다쳐 군 면제를 받은 것과 관련 “평소 행동을 보면 왼팔로 서핑을 하고 낚시를 하고 쇠망치를 드는 등 군 면제 판정을 받을 정도의 장애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군대도 못 갈 정도로 팔을 다쳤었는데 어떻게 팔이 갑자기 좋아져서 서핑, 낚시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건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치졸한 의혹제기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려 한다면 준엄한 심판에 놓일 것”이라며 “국민들은 더 이상 민주당의 저급한 네거티브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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