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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안보위기' 역량 강화해 차기 정부 대응 기반 제공"
文, NSC 확대관계장관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복합적인 안보 위기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차기 정부가 처음부터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에서 ' 2020~2030 안보위협 전망'을 보고 받고 "오늘 논의 결과를 정책 당국만 공유할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에게도 알리고 다음 정부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안보 양상은 매우 복합적"이라며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공급망 주도 경쟁과 신흥 기술을 선점하고 유지하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진행되는 양상의 배경에는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와 체제의 문제도 있다"며 "국가 간 블록화가 진행되고 냉전의 양상도 보이고 있으며 그러한 현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많은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우리가 보람을 가지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지만 부담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고도의 지혜가 필요하고 더 부처 간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또 "나아가 이런 작업을 위해서 NSC와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 국방과학기술위원회를 통한 국방부와 과기부의 기술 협력 등 현재의 거버넌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상시적인 거버넌스로 발전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은 신흥 기술의 부상 등 새롭고 복합적인 위기의 등장과 안보 환경의 변화에 더욱 적극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보고서를 작성해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고서는 안보위협을 ▷정치 ▷경제 ▷신(新)안보 ▷신흥기술의 네 가지 분야로 나눴다. 정치 분야에는 체제와 가치가, 경제 분야에는 에너지와 핵심광물자원, 식량 등이, 신안보 분야에는 테러와 기후변화와 펜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신흥기술 분야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와 양자, 합성생물학, 차세대 이동통신(6G) 등이 포함됐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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