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與 “부동시로 軍면제 윤석열, 검사 임용 땐 ‘정상 시력’…부정발급 가능성 커”
민주당 “尹 시력검사 기록 확인…시력 달라”
징병검사 땐 ‘부동시’…검사 임용 땐 ‘정상’
“2019년 진단서도 부정확…尹, 직접 해명해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법사위원장실 앞에서 이재명 후보의 범죄수사 경력과 윤석열 후보의 부동시 관련 자료 동시 열람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부동시’를 이유로 군 복무를 면제받아 ‘허위 진단서’ 의혹이 제기됐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검사 임용 당시 시력검사 기록을 확인한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임용 당시 시력검사 기록에서는 양 눈의 시력 차이가 0.2~0.3 수준”이라며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안과 진단서를 부정 발급받았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3일 오후 ‘윤 후보 시력조작 병역비리’ 검증자료 공개 기자회견’에서 “오늘 법무부가 제출한 윤 후보의 1994년과 2002년 신체검사서 두 건을 확인했다. 82년 당시 병적기록에서 좌우 시력 차이가 0.7이던 것이 1994년도와 2002년에는 각각 0.2와 0.3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982년 징병 검사에서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큰 ‘부동시’라는 진단서를 제출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당시 윤 후보의 좌우 시력 차이는 0.7에 달했는데, 정작 검사에 임용됐던 1994년과 2002년에 진행한 시력 검사에서는 좌우 시력차이가 0.2와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안과 전문의는 “한번 발생한 부동시 굴절률은 평생에 걸쳐 변화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라며 “1982년의 검안 결과가 잘못되거나 조작되지 않은 이상 나오기 어려운 시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의혹이 해소된 사안이라는 윤 후보의 변명은 구차해졌다. 용도에 따라 신체검사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왔다”라며 “군 통수권자가 되고자 하는 윤 후보는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병역 면탈 의혹에 해명하며 윤 후보가 직접 제출했던 분당서울대병원의 안과 진단서에 대해서도 의혹이 추가 제기됐다. 민주당은 “민주당이 2019년 7월 윤 후보가 발급받은 진단서를 최근 확보해 확인한 결과 윤 후보 시력 측정은 ‘조절마비 굴절검사’가 아니었습니다. 진단서에는 ‘자동 굴절검사’라고 분명히 못박혀 있다”고 했다.

부동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당시 윤 후보는 일반 안경원에서 사용하는 자동 굴절검사기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전문의에 따르면 자동 굴절검사로 부동시를 판정하는 것은 마치 X레이로 폐를 찍어보고 폐암이라고 진단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라며 “결론적으로 2019년 7월의 진단서는 ‘정확도나 공신력을 담보할 수 없는 진단서’”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제3자 참여하에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통해 제대로 된 신체검사를 받기를 바란다”라며 “그것만이 사실로 확인된 ‘고무줄 시력’과 고의 병역기피 의혹을 해소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