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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값, 거래절벽에 6주 연속 하락…GTX 정차지역만 ‘꿈틀’[부동산360]
서울 -0.02→-0.03%로 하락폭 확대
‘GTX 호재’ 안산, 한 주 만에 상승전환
군포·의왕·과천·김포 등도 보합세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하락폭을 키우며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음 주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있는 수도권 일부 지역은 다시 집값이 꿈틀대는 모습을 보였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하며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이는 6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거래가 급감하고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대된 상황에서 가격을 크게 낮춘 일부 급매물만 거래된 데 따른 영향이다. 2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거래건수는 약 1790건으로, 최근 5년 평균 대비 21% 수준에 그칠 정도로 거래 절벽이 심화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서울 25개구 중 지난주 하락에서 이번 주 다시 보합으로 돌아선 서초구를 제외한 나머지 24개구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다. 중랑구는 이번 주 0.01% 내리면서 2020년 5월 25일(-0.01%) 조사 이후 1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3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던 성동구도 0.01% 떨어졌고 노원·도봉구(-0.04%), 강서구(-0.03%), 강남·양천·동작구(-0.02%) 등도 지난주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2%로 하락폭을 줄였고, 인천은 4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이번 주 보합 전환했다. 안산시는 정부가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상록수역 추가 계획을 발표하면서 0.07% 상승했다. 특히 GTX 노선이 지나는 상록구가 한 주 만에 0.16% 뛰었다.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뒤 약세로 돌아섰던 군포와 의왕, 과천, 구리, 김포시 등도 이번 주 보합 전환했다. 인천도 미추홀구와 남동구가 보합으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를 멈췄다.

전세시장에서는 안정세가 이어졌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2% 내리며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03% 하락했고 경기(-0.03%)와 인천(-0.12%)도 지난주 수준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0.02%)를 제외한 24개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높은 전셋값 부담과 코로나19 확산,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면서 “그간 가격 상승폭 높았던 구축 및 노후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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