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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시청각장애, 별도 장애로 인정”…6가지 공약 발표
‘촉수화’ 가능한 시청각 전문통역사 양성
국립수어연구원 설립 추진…신생어 보급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일 시각과 청각 기능이 함께 손상된 시청각장애가 별도의 장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공약은 국민의힘 정책공모전 수상작인 ‘시청각장애인들에게 설리반 선생님이 되어주세요’를 반영해 마련됐다.

시청각장애인은 시각장애나 청각장애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중증장애지만 현행 장애인복지법은 시청각장애를 별도의 장애 유형으로 분류하지 않아 정부가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청각 장애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나 복지지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윤 후보는 시청각장애가 별도의 장애로 분류될 수 있도록 장애인 관련 법을 조속히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청각장애인의 유일한 대화법인 ‘촉수화’(촉각을 활용한 수어)를 할 수 있는 시청각 전문 통역사를 양성하고,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에 수어통역사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립수어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수어 표준말을 정리하고 신생어 보급과 수어 정책 개발 및 전문가 양성에 힘쓰며 의료기관과 대학, 평생교육기관에서 수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멀티미디어 저작물에 대한 시청각장애인 접근권을 보장하여 화면해설, 자막 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시청각장애인이 사회 일원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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