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회의 겸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리고 있다. 우리 정부가 현지 교민·유학생, 기업의 대(對) 러시아 결제 애로 해소 방안 마련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곡물가격 상승 조짐에는 정책자금 금리인하 등으로 대응한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우리 정부가 현지 교민·유학생, 기업의 대(對) 러시아 결제 애로 해소 방안 마련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농수산물 가격 상승 조짐에는 정책자금 금리인하 등으로 대응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제10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겸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스위프트는 오는 12일부터 러시아 은행 7곳과 러시아 내 자회사를 결제망에서 배제한다고 결정했다. 우리나라도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선정한 러시아 은행 7곳과 자회사와의 거래를 중단한다. 이에 따라 현지 교민과 수출입 기업 등의 금융거래는 당분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생겼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수입 차질 우려와 관련해서는 “국제 곡물가격 인상 등에 따른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자금 금리 인하와 함께 할당관세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해양수산 부문에서는 수산분야 대응 TF 중심의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