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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코인 대장 ‘루나’ 폭풍 성장, 2위 클레이튼과 11배 격차
루나 시총 42조 돌파…코인 전체 7위 규모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10억달러 투자 유치
디파이에서도 거래량·예치금 선두권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대표 국산 가상자산인 루나가 최근 약세장에서도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산 가상자산 가운데 두번째로 시총이 큰 클레이튼의 열한배에 달할 정도로 덩치가 커졌다.

3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루나는 최근 일주일 동안 70% 상승하며 11만원선을 넘어섰다. 이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가상자산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루나의 시가총액도 42조941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가상자산 가운데 일곱번째 자리에 올랐다. 리플 시총(44조5881억원)을 턱밑까지 쫓아왔고, 이더리움 킬러라는 별명까지 붙으며 연초 강세를 보였던 솔라나(38조9643억원)과 아발란체(24조8693억원)을 모두 제쳤다.

카카오 코인으로 알려진 클레이튼 시가총액(3조8094억원)에 비하면 루나의 시가총액은 약 11배에 달한다.

루나는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과 권도형 대표가 공동 창업한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코인이다. 테라폼랩스는 이중토큰시스템을 도입해 테라와 루나를 쌍으로 운영한다. 테라는 변동성이 거의 없는 스테이블코인이다. 루나는 알고리즘으로 테라와 연결돼 있다. 테라 수요가 늘어나면 루나가 추가 발행되고, 테라 수요가 줄어들면 알고리즘이 루나로 테라를 구입해 소각한다.

루나는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와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시장에서의 성장세로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가 점프크립토, 쓰리에로우캐피털 등이 이끄는 벤처투자사로부터 10억달러(우리돈 약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디파이 시장에서도 존재감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는 디파이 시장에서 하루 거래량 5조7721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있다. 2위인 아발란체 하루 거래량(2조981억원)의 두배가 넘는 규모다.

이날 디파이 정보 사이트인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루나의 총 예치 자산은 한달 전 대비 85% 증가한 230억달러(우리돈 27조6782억원)에 달한다. 이더리움 디파이 예치금(1173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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