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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돌아온 현대건설, 회사채시장 복귀
최대 4000억 발행 검토 “미매각 부담 완화”
신한금융투자·KB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 대표주관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회사채 발행을 무기한 연기했던 현대건설이 시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3년물 700억원, 5년물 1000억원, 10년물 300억원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조만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수요예측일과 발행일은 현재 협의 중이며,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현대건설은 개평 민평금리 기준으로 마이너스(-) 20~2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의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달 15일 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하려 했으나 철회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붕괴 사고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의 리스크로 건설사 회사채의 미매각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화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거뒀다. 지난달 18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에코플랜트는 2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420억원, 3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 760억원을 받아 총 1500억원 모집에 118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같은달 10일 수요예측을 한 한화건설은 2년물 400억원 모집에 66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640억원을 받아 총 1000억원 모집에 124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은 3년물 2000억원과 5년물 1000억원으로 총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한편 전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한솔제지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물량의 3배 이상을 받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솔제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 2년물 200억원 모집에 87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950억원을 받아 총 500억원 모집에 1820억원의 자금을 받았다. 한솔제지는 -40bp~4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2년물은 30bp, 3년물은 25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한솔제지는 최대 1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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