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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환경 지키면서 돈도 버는 ‘일석이조’
“탄소중립? 어렵지 않아요”…환경공단, 올해부터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운영
전자 영수증을 발급받거나, 배달앱 주문 시 다회용기 사용 등으로 연간 7만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미 전세계 140여개국이 국제사회에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우리나라도 2020년 10월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만 일상에선 탄소중립을 실천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많은 이들이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의 가치에 공감하고 동참하려 하지만, 스스로 ‘액션 플랜’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 탓이다. 올해부터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도’는 이런 이들에겐 ‘일석이조’와 같은 제도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들의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활동에 대해 연간 최대 7만원까지 인센티브 제공하는 제도다. 포인트를 적립하려면 먼저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실천 활동별로 참여기업 멤버십을 설정,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실천 활동은 모두 6가지로 크게 어렵지 않다. 전자 영수증을 발급받거나(100원/회), 배달앱 주문 시 다회용기 사용하는 활동(1000원/회) 외에도 리필스테이션에서 화장품·세제를 리필(2000원/회)받거나, 무공해차로 대여(5000원/회), 그린카드로 친환경제품을 구매(1000원/회)할 경우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의 경우 기후행동 1.5˚C 앱에서 실천 챌린지를 1년간 4회 참여할 경우 상장과 상금을 준다. 공단은 회원가입을 하고 실천활동 한 가지만 참여해도 실천다짐금 5000원을 준다.

탄소중립의 가치에 공감하는 기업들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롭스, 마트, 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전자영수증 발급에 동참하고 있다. 아로마티카,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슈가버블, 알맹상점, ㈜와플(서울은 그린) 등이 리필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쏘카, 그린카, 피플카가 모바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공해차 대여에, 요기요(위대한상상)와 경기도(배달특급) 등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2개 업체가 다회용기 사용에 함께하고 있다.

연 7만원의 포인트는 현금과 신용카드 포인트 가운데 선택해 받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실천다짐금을 포함한 적립된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지급은 공단과 신용카드사가 연계된 정산·지급 시스템이 구축 완료되는 5월에 일괄 정산해 지급하고, 이후 월별 정산해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9일 회원가입 서비스를 시작한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도는 이미 8만명이 넘는 이들이 회원에 가입했다.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더 많은 국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연말까지 10만명 참여를 달성하고, 탄소중립 실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참여기업과 협업을 강화하여 실천항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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