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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극적 타결 ‘오전 8시 공동기자회견’…安, 조건없이 사퇴
3일 새벽 심야회동…安, 조건없는 단일화 합의
2일 TV토론회에 붉은색 계열 넥타이 함께 착용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은지·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야권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후보 간 담판을 통한 합의에 따라 안 후보는 아무런 조건 없이 윤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고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에 “안 후보가 대가성 자리나 지분협상식이 아닌 후보간 담판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설명을 종합하면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법정 TV토론을 마친 뒤 3일 새벽 서울 강남구에서 2시간30분가량 회동을 하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TV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함께 멨다.

TV토론에 앞서 윤 후보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은 전날 오후 9시쯤 회동을 하고 단일화 의지에 대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TV토론회가 끝난 뒤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으로 가 이 의원을 만나 결심을 굳혔고, 윤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윤 후보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한 후 안 후보를 만났다. 네 사람은 장 의원 매형집에서 회동을 진행했다.

두 후보가 이날 발표할 공동선언문에는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통합정부 구성, 당대당 합당까지 함께 협의해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이라고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이 야권 단일화가 전격 성사되면서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2강 체제가 더욱 굳어졌다. 본투표일인 9일 투표용지에는 안 후보의 '사퇴'가 표시되지 않지만, 4~5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용지에는 안 후보의 '사퇴' 표기가 명시된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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