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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沈 "차별금지법, 공약이냐" 李 "반드시 해야될 과제" [대선후보 TV토론]
李, '비동의 강간죄' 질문엔 "신중해야"
沈 "尹, 여성정책 코멘트하는 사람 없나"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최은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TV토론회에서 "차별금지법은 반드시 해야될 과제"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법정 TV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심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토론 시간에 이 후보를 향해 "공약집에 차별금지법이 없다"며 "차별금지법이 공약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 후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심 후보는 재차 "공약집에 없는데 하시겠느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제가 하고자하는 일 모두 공약에 써야하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공개적으로 수차례 확인했다"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비동의 강간죄'와 관련해선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고, 심 후보가 '반대 입장이냐'고 재차 묻자 "중립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법안은 쉽게 만들기 어렵고 사회적 합의과정 충분히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별금지법, 비동의강간죄, 연금개혁 등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는 심 후보의 지적에 "차별금지법 부분은 반드시 해야될 과제"라고 답했다.

차별금지법은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성적지향성, 출신국가, 출신민족, 인종, 피부색, 언어 등을 이유로 고용, 교육기관의 교육 및 직업훈련 등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이다.

국회는 지난 2007년, 2010년, 2012년 등 3차례에 걸쳐 차별금지법 입법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한 바있다.

한편, 심 후보는 윤 후보에게는 '성인지 예산 삭감'에 대해 질문하며 "옆에서 여성정책 코멘트하는 사람이 없나보다"라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이에 윤 후보는 "성인지예산 모를 게 뭐가 있나. 성과지표 부풀려졌을 가능성 있는 것들 지출구조조정 하자는것"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가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을 언급하며 "청년 남녀를 갈라치기해서 여성혐오 표얻자 이런거 아니고서는 이해가 잘 안갔다"고 지적하자, 답변을 하려는 윤 후보와 다른 질문을 이어가려는 심 후보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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