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최은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코로나19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통과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지막 법정 TV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처음엔 (300만원 지급 추경안을) 매표 행위라 비난하다가 나중엔 '우리가 300만원 마련했다'고 하고, 나중엔 '당선되면 1000만원 지원하겠다'고 했다. 진심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국민의힘이 추경안을 비판하다가 결국 합의로 처리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윤 후보는 "작년부터 민주당에서 손실보상없는 손실보상 날치기 직후부터 50조원을 마련해 정부 방역정책으로 손실 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피해보상을 해야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작년 내내 실질 손실에 대한 피해보상 이야기 안했고 전국민재난지원금 30만원, 50만원 얘기하다가 선거 앞두고 갑자기 50조 만들어 제가 한 공약을 모방하더니 결국 그것도 추경으로 올리지 못하고 14조원으로 왜 예결위에서 날치기하느냐"며 "저희는 할 수 없이 사각지대 놓인 분들에 대한 3조원 보태서 17조로 본회의 합의통과 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처음에는 방해하다가 나중에 비난하다가 나중에 '자기가 했다'고 하다가, 나중엔 1000만원 얘기하는 게 일관성 없다는 지적인데 답변을 회피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