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2.3포인트 상승한 86.9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CBSI는 지난 1월 공사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요인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지수가 17.9포인트 하락,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인 74.6을 기록한 바 있다. 2월에는 12.3포인트 상승해 한 달 만에 다시 80선을 회복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통계적 반등 효과와 함께 주택과 비주택 건축 등 신규 공사수주가 1월보다 증가했기 때문에 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박 연구위원은 “지난 1월에 지수가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효과와 함께 주택과 비주택 건축 등 신규 공사수주가 1월보다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2월의 지수 급반등이 건설경기의 완전한 회복을 뜻하지는 못했다. 박 연구위원은 “비록 지수가 전월보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기준선 아래로 건설경기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설 기성과 자금 관련 지수는 전월보다 악화되었는데, 공사 착공이 일부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 지수 자체는 지난해 10∼11월 평균 수준인 80선 중반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3월 예상 지수는 2월보다 25.6포인트 상승한 112.5로, 경기 상황이 2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좀 더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박 연구위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