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중금속 배출원에 대한 현장감시를 위해 제작된 측정장비의 운영방안을 설명한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 운영 지침서’를 3월 2일부터 관계 기관에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2020년부터 연구해 온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이 기존 무인기(드론) 및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한 감시체계에서 측정하지 못했던 산업단지 내 중금속 배출사업장 조사 및 생물성연소(불법소각) 현장 감시에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시스템의 활용사례 및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중금속이 많이 발생되는 사업장과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이번 지침서를 제작했다.
지침서는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 및 업무 담당자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제작됐으며,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의 개요, 업무처리 방법, 운영 방법 등 총 3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현장에서 중금속 배출량을 측정하기 전 준비사항부터 측정 및 현장단속 방법까지의 전 과정을 5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 점검사항에 대해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자료를 덧붙였다. 아울러 중금속 분석장비(ICP-MS)에 대한 정보 관리 및 장비 유지 보수에 대한 자료를 추가해 정확하고 정밀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침서는 환경부 소속기관의 올바른 중금속 측정장비 운영을 위한 안내서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배출원에 대한 원격감시측정 방법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금속 원격감시측정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누리집에서 전자문서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앞으로도 첨단장비를 이용한 중금속 원격감시방안에 대한 선도적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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