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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김만배, 李 위해 권순일 포섭 정황…檢 신속 수사하라”
“화천대유 일당이 대법관 매수하려던 이유 무엇인가”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의 설계자이자 몸통이기 때문”
권순일 전 대법관.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국민의힘은 2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020년 동업자인 정영학 회계사에게 ‘대법관에게 자문을 하고 있다’고 말한 ‘졍영학 녹취록’에 대해 “대한민국 검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가 대장동 ‘설계자’ 이재명 후보를 살려내기 위해 권순일 전 대법관을 포섭한 상황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정영학 녹취록’에 김 씨가 2020년 3월 판교의 한 커피숍에서 정 씨에게 “내가 대법관한테랑 물어보니까 이것도 금액에 상한선이 없는거고” “대법관님하고. 사람 봐서 일해”라고 얘기한 내용이 담겼으며, 정 씨가 검찰에 제출한 이 녹취록에는 정 씨로 추정되는 사람이 ‘권순일’이라고 자필로 적어놓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다른 동업자 남욱 변호사 역시 지난해 10월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며 “(김 씨가) 2019년부터 권 전 대법관에게 50억 원을 줘야 한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대법원에 들어가 권 전 대법관에게 부탁해 뒤집힐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고 (김 씨가) 말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의 대법원 무죄 선고를 전후해, 김만배가 2019년 7월 16일부터 2020년 8월 21일까지 9차례 대법원을 방문했고, 그 중 8차례는 ‘권순일 대법관실’로 방문지를 적어놓은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며 "또 권 전 대법관이 2020년 9월 대법관 퇴임 후 같은 해 11월부터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하며 월 1500만원의 보수를 실제로 받은 사실 역시 이미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화천대유 일당이 본인들의 돈 무려 50억원을 써가면서까지 이 후보의 재판을 위해 대법관을 매수하려던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이재명 후보가 그들로서는 반드시 살려내야만 하는 인물, 대장동 개발사업의 ‘설계자’이자 ‘몸통’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권 전 대법관에 대한 수사는 작년 12월 한 차례 소환조사 후 현재까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검찰의 권 전 대법관에 대한 조사는 필연적으로 이 후보를 다음 소환조사할 자로 예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 수사를 촉구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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