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대표 로빈 콜건)가 9년 만에 완전변경한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럭셔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올 뉴 레인지로버’의 사전 계약이 2000대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24일 국내 최초로 사전 공개한 이후 3개월 만이다.

레인지로버는 지난 50년간 최상의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갖춘 럭셔리 플래그십 SUV다. 5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는 고유의 럭셔리한 감성과 모던한 디자인은 물론 혁신적인 주행 성능과 최첨단 기술을 갖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고출력 530마력 4.4ℓ V8 엔진을 탑재한 P530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병렬식 트윈 스크롤 터보 2개를 장착한 신형 V8 엔진은 터보 레그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해 7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다이내믹 런치를 작동하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의 가속 시간이 걸린다. 최고 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술이 적용된 최신 인제니움 3.0ℓ I6 디젤 엔진을 탑재한 D350 모델은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71.4kg·m, 0-100km/h 가속 시간 6.1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높은 디자인 완성도도 장점이다. 마감의 이음새와 경계를 최소화해 매끄러운 실루엣을 완성했고, 완전히 새로워진 후면부에는 히든-언틸-릿 라이팅(Hidden-until-lit Lighting) 기술을 적용한 글로스 블랙(Gloss Black) 패널 수직형 테일 라이트를 장착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조형적으로 경량화한 형태를 추구하면서 최고급 소재와 웰빙에 대한 철학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대시보드 상단과 헤드라이닝을 포함한 실내 대부분은 최고급 세미 애닐린 가죽 소재로 세심하게 마감했다. 나뭇결이 살아있는 우드 베니어는 정교하게 가공된 마이크로 메탈 인레이를 적용해 영국의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다.

5인승 모델에 적용된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컴포트 리어 시트(Executive Class Comfort Rear Seat)는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 프레임과 더 넓어진 실내 공간으로 최상의 안락함을 선사한다. 전동식으로 전개되는 암레스트에 탑재된 8인치 터치스크린을 활용해 핫스톤 마사지, 발받침 열선 등 뒷좌석 환경을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다.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최초로 도입된 7인승 모델은 3열 시트에 864㎜의 레그룸을 확보하고, 앞좌석 대비 41mm 더 높게 설계한 스태디움 시트를 배치해 모든 탑승객이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편안한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콘서트홀과 같은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1600W 메리디안 시그니처 사운드 시스템(Meridian Signature Sound System)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세계 최초로 적용된 헤드레스트 내장형 스피커를 통해 반주파를 생성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3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시스템(Active Noise Cancellation)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를 감소시키는 나노이 X(NanoeTM X) 기술이 적용된 실내 공기 정화 프로 시스템(Cabin Air Purification Pro System) 등 차별화된 실내 경험을 선사한다.

아울러 역대 최대 크기인 13.1인치 커브드 플로팅 터치스크린에는 브랜드 최초로 햅틱 피드백 기술을 적용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와 LG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IVI Pro(피비 프로)에는 T맵 내비게이션이 기본이다. 70개 이상의 전자 모듈에 개별적인 SOTA(Software-Over-The-Air) 업데이트를 지원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을 언제나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랜드로버의 헤리티지와 디자인 철학, 그리고 첨단 기술을 집약해 완성한 올 뉴 레인지로버는 지금껏 선보인 그 어떤 레인지로버보다 가장 매력적인 모델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의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휠베이스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 1억9687만원,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1657만원이다. 롱 휠베이스 D350 오토바이오그래피는 2억277만원,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는 2억2247만원, 7인승 P530 오토바이오그래피는 2억1757만원이다.

한편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 테마, 디테일 및 소재 등을 선택해 수공예로 제작하는 ‘올 뉴 레인지로버 SV’ 모델을 하반기 출시한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에 따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2023년, 순수 전기(BEV) 모델은 2024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