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與, 尹 병역면탈 의혹 자료 공개 이어 ‘본부장 비리’ 총공세
민주당 TF “김건희 ‘샤갈전’ 이력도 거짓”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도 맹공
與, 법사위 앞두고 “尹 의혹 직접 해명해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본투표를 일주일 앞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병역면탈 논란에 이어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ᆞ허위 이력 의혹을 연일 지적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2일 서울시립미술관으로부터 받은 지난 2010년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계약 내용을 공개하며 “김 씨가 지난 2019년 국회에 제출했던 전시 이력은 허위”라고 밝혔다.

김 씨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지난 2010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샤갈전을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미술관 측은 국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샤갈전의 주최사·후원사·협찬사에 코바나컨텐츠가 없음을 확인하며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에 대하여 서울시립미술관이 ‘코바나컨텐츠’라는 회사와 계약한 내용은 없음”이라고 답변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코바나컨텐츠의 해당 전시 주최/주관/제작투자 여부에 대한 실제 전시가 열린 기관의 공식 답변을 확인한 것임에도, 국민의힘은 포스터, 팸플릿, 입장표에 회사명이 들어가 있으니 제작투자가 맞고 개최가 맞다며 공신력 있는 답변까지 무시하는 억지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허위 학력, 경력, 수상경력 등에 이어 허위 전시 이력까지 막장 허위의 달인 김건희 씨를 언제까지 비호할 셈이냐”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동시에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서 윤 후보의 장모인 최은순 씨와 11초 간격으로 주식을 거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공세에 나섰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다 짜고 친 고스톱이었는데, 주가조작이 아니고, 김 씨와 관련이 없다고 하면 당장 계좌를 공개하면 된다”라며 “회장과 임원들이 공모해 자사 주식의 주가를 조작한 죄질이 매우 나쁜 사건에 이사인 김 씨는 돈도 대고 가족까지 동원했다. 그저 뭉개기만 하는 윤석열 후보는 과연 대선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윤 후보의 병역 면탈 의혹에 대해서도 연일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과거 윤 후보의 검사 임용 당시 신체검사기록을 열람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대해 민주당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오늘 법사위에서 윤 후보의 병역 문제가 열람 형식으로 공개된다. 3대 의혹 중 하나가 확인되는 날”이라며 “자료가 공개되는 순간 감춰뒀던 치부가 드러나는 데 대해 윤 후보는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만약 허위로 시력 조작 증명서를 만들어 병역을 면탈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대통령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진실이 규명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