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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만명대 확진자’ 속 신학기 개학…제각각 등교에 ‘불만’·방역 우려↑
설레임과 걱정, 우려 교차…등교엔 ‘찬반’ 엇갈려 
자가검진키트 주2회 권고에도 의견 제각각
‘감염 우려’ vs ‘주2회 검사, 의무 아니라 다행’
“동거 가족 확진시에도 등교 가능, 감염 우려”
전국 초·중·고교 개학 날인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중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자가검진키트를 나눠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처음 22만명에 근접한 2일 전국 학교가 개학을 했다. 이날은 대부분의 학교가 등교수업을 하고 조기 귀가하지만, 이후에는 전면등교, 전면원격, 1/3이나 2/3등교 등으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학부모들은 3월에 확진자 수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소아청소년 확진자 비중이 늘고 있어 교내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각기 다른 등교방식에 대한 불만도 여전하다.

이날 오전 서울 D초등학교에 등교한 학생들은 새 학년을 맞아 설레임과 긴장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학부모들은 걱정과 우려 속에 안전히 등교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초1 학부모 김모(43) 씨는 “1~2학년은 전면등교이고, 3~6학년도 설문조사를 통해 전면등교가 결정됐다고 한다”며 “확진자가 폭증해 걱정도 되지만, 올해 무사히 등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3 최모(9) 군은 “코로나때문에 걱정도 되지만, 친구들과 오랜 만에 만나니 기분이 좋다”며 “학교를 계속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방역패스도 없어졌는데, 의무교육기관인 학교는 가야 한다며 등교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확진자가 급증하는 만큼 1~2주간은 원격수업이 낫다거나 급식 없는 조기수업을 바라는 견해도 있다.

경기도 분당의 한 중학생 학부모는 “분당의 중학교들은 거의 다 전면등교인데, 강남의 중학교들은 대부분 원격수업이나 1/2, 2/3 등교, 혹은 급식 없이 조기에 끝나는 곳도 있다”며 “전면등교도 좋지만 개학 첫 1~2주에 확진자가 폭발할 것 같아 일부만 등교했으면 한다”고 우려했다.

전국 초·중·고교 새 학기 개학일인 2일 오전 세종시에 있는 집현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며 손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

동거 가족 확진시에도 등교가 가능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초4 학부모 홍모(49) 씨는 “등교는 반갑지만, 정부가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도 PCR검사를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꾸면서 교내감염이 걱정된다”며 “자가검진키트 사용도 권고이고, 학교 방역이 제대로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주2회 자가검진키트 사용을 권고함에 따라 이날 전국 학교에서는 일제히 학생들에게 자가검진키트를 나눠줬다. 주2회 검사가 부담스럽다는 의견과 의무가 아니면 제대로 되겠느냐는 견해가 교차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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