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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대선후보 사퇴…"이재명 당선 위해 운동화끈 묶겠다"
金 대선레이스 중도하차 선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손을 잡고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를 선언하며 2일 후보직을 중도 사퇴했다. 전날 ‘국민 통합정부’ 구상 등 정치교체 공동선언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지지율은 미미하지만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서 비판적 입장을 취해온 그가 대선레이스 막판 이 후보에 전격 힘을 실어주면서 여권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 오늘부터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김동연과 새로운물결은 기득권 깨기라는 시대정신이 제대로 실천되도록 이끌고 감시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와 이 후보는 전날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만나 전격 회동한 뒤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합의문에서 정치교체를 위해 권력구조 개편 및 정치개혁을 추진키로 하고 ▷20대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고 권한을 축소하는 개헌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한 별도 기구 설치 ▷양당 구조를 깨트리고 국회의원의 특권을 줄이는 정치개혁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실질적인 삼권분립 보장 등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저와 이재명후보의 공동선언은 정치대개혁, 민생대개혁, 협치의 틀을 만들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국민에게 드리는 약속”이라며 “개헌안과 정치개혁, 진영을 넘어 주요 국가정책을 운영하고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는 방안까지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선언이 ‘정치교체’의 출발점이 될 거라 믿는다. 여기에서 출발해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 곳곳에 촘촘하게 짜여진 기득권 구조를 깰 것”이라며 “통합정부를 구성하고, 부동산 문제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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