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역대급 초박빙 대선, 사전투표도 역대급 예상”…與, 선거 막판 사전투표 독려
사전투표 앞두고 진보 성향 부동층에 호소
“尹, 진보 진영 유권자가 선택할 후보 아냐”
“1~2% 승부, 사전투표 결집력이 승패 결정”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오는 4일부터 시작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특히 역대 선거마다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았던 진보 성향의 부동층에 호소한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는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쌓아올린 진보의 가치를 부정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본부장단회의에서 “이제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투표를 앞두고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호소를 드리고 싶다”라며 “특히 아직 선택할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전통적 진보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여당이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진보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성한 우 본부장은 “그러나 윤석열 후보는 아니다. 윤 후보는 진보 진영 유권자가 선택할 후보는 아니다”라고 거듭 언급했다.

그는 “5ᆞ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며 전두환을 찬양하는 윤 후보는 아니다. 북한을 선제 타격하고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를 언급하는 윤 후보는 아니다”라며 “윤 후보는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쌓아올린 진보의 가치를 부정한다. 이재명 후보는 진보의 가치를 대변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도 이번 대선의 승패가 사전투표에 달렸다며 “역대급 초박빙 대결에서 사저투표 역시 역대급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 본부장은 “본투표 당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 적극적 투표층이 사전투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투표를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에 대한 분노 표출이 내 삶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 후보를 향해서는 “국제무대에 나서는 지도자가 얼마나 치밀한 판단 능력과 협상력을 가지느냐에 따라 외교 관계가 달라진다. 다른 사람을 파헤쳤던 경력만으로 국제무대에 서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국민들은 고립 끝에 무인도에 갇힐 후보와 연대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후보를 보고 있다”라며 “국민 통합을 통해 국민 한 분 한 분에게 다가갈 후보를 냉철하게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지층이 사전투표를 선호하는만큼, 사전투표 참여 독려로 지지층을 결집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우 본부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1~2% 이내에서 (대선) 승부가 날 것 같다. 결국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진영의 결집력이 강하냐가 판세의 결정적 요인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사전투표를 두고 ‘부정선거 우려가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야권에 대해서는 “사전투표에 부정선거 여지가 있다며 선동했던 역사가 보수진영이 가져야할 태도는 아니지 않느냐”라며 “본투표 당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해서도 본투표 당일 확진자와 격리자에게 투표를 허용하기로 했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