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넘어 유언비어 유포… 침묵하라”
“복수와 증오의 언어로 반대편 흠집”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민통합 연합정부’ 방안에 대해 ‘세뇌정치·선거공작’이라 비판한 것에 대해 “유언비어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백혜련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일 오후 민주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막말을 넘어 유언비어까지 유포하는 윤 후보, 차라리 침묵하기를 권한다. 윤석열 후보가 유세를 시작하자 멈추었던 막말이 쏟아진다. 막말도 부족해 이제 ‘카더라’식 유언비어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윤 후보의 거친 언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기는 커녕,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하자는 정치개혁안을 두고 '못된 세뇌정치' '선거공작'이라 맹비난했다”며 “어이가 없다. 지금 유세 때마다 복수와 증오의 언어로 반대편을 흠집 내는 데 혈안이 된 사람이 누구냐. 정치를 하려는 분인지 정치를 망치려는 분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자영업자 방역지원금 300만원 지급을 '기만 사기술'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훈계하더니,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1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한다”며 “법적 근거도 절차도 생략된 이런 허언이야말로 기만이고 금권선거에 다름 아니다. 윤석열 후보의 원색적 비방은 국민의힘이 선을 그으려는 극우 정치와 닮은꼴”이라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아무리 표가 급해도 해선 안 될 말이 있습니다. 선거판에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행위는 국민 기만을 넘어서는 불법 행위다. 더 이상의 유언비어와 막말은 민주 정치에서 용납되기 어렵다. 윤석열 후보 차라리 침묵하기를 권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