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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서울서 이기는 만큼 승리”· 野 “사전투표로 굳히기”
與 "서울서 이긴만큼 승리”
野 "사전투표 참여 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한독일·프랑스상공회의소 공동 주최 외국인 투자기업인들과의 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캠프의 대선 판세 분석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서울 민심이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서울에서 이긴 표만큼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에 나서면서 지지율 우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지지층 가운데 ‘사전투표 부정선거’를 믿는 인사들이 많은데, 자칫 투표 당일(3월 9일)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지지층이 투표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사전투표를 해달라고 나서고 있다.

▶與 “서울서 4~5% 뒤져… 서울 뒤집으면 이겨”=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서울에서 약 4~5% 정도 뒤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서울에서 4~5% 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여론조사에서 박빙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면 서울에서 이기면 선거에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이긴 만큼 이긴다 이렇게 보고 서울 시민들에게 호소한다. 오늘 명동 유세에 서울지역 당원과 지지자가 총결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또 “서울은 상승세다. 이 후보가 한 달 반 정도를 박스권에 묶여있다가 탈출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한 40% 초반대까지 갔다. 30일 전 브리핑 할 때 그렇게 돼야만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예고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고무돼 있다”며 “저쪽이 떨어져서 이기는 것은 의미가 없고 우리가 올라가서 붙어야 하는데 그게 이뤄지고 있어서 막판까지 해볼 만한 선거”라고 기대했다.

조응천 선대위 공동상황실장도 이날 KBS라디오에서 “정말 초박빙인 것 같다. 열세라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뛰는데, 민주당이 조금 치고 올라가는 추세로 느낀다”며 “각종 여론조사 지표가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고 실제 유세를 하다 보면 시민들이 호응해주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역하고 대구·경북을(유세를) 하는데, 전주부터 아무래도 호응해주시는 것이 훨씬 더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며 "연설을 하다 보면 훅훅 그냥 지나가셨는데 요즘은 그래도 지나가다 말고 서서 듣기도 하시고 또 차량 창문을 열고 엄치척도 해주시고 그런 빈도가 훨씬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병원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野 “사전선거 참여 독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선거당일 투표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에 비춰, 최대 사흘까지 투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활용해 달라는 취지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대본회의에서 "선거를 위한 준비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실질적으로 유일한 야권 후보인 윤 후보에게 결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 정의, 상식 가치에 지지를 보내주시는 새 지지층의 참여도 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젊은 세대에 대한 각고의 노력과 함께 취약 지역인 호남에서의 정책 경쟁에 따른 약진도 기대 중"이라며 "국민께서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셔서 대한민국을 바꿀 여러분의 자녀, 가족, 미래를 바꿀 기회를 놓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요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고 정부에서도 투표 대책을 만들고 있지만, (코로나19 시국에 확진자 투표가) 처음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3일 동안 사전투표까지 활용해 투표하는 것이 특별히 이익은 아니라도 불리하게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저희는 끝까지 단일화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처음보다는 조금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하고 또 그걸 거둬들이는 과정에서 보여준 사실관계가 결국 보수 후보인 윤 후보 쪽으로 조금 더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이 결집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 후보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해서 단일후보를 만들자고 제안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석연치 않은 자세를 보이니까 결국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분은 보다 윤 후보 쪽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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