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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컬링, 이달 여자세계선수권 러시아전 보이콧하기로
지난달 17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패한 팀킴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한국 컬링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모든 경기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대한컬링연맹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연맹 소속 모든 팀과 선수는 러시아와 모든 경기를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컬링연맹(WCF) 등 국제 스포츠기구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와는 친선·연습 경기도 치르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국 컬링은 이달과 다음달 열리는 남·여·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와 경기를 보이콧할 계획이다.

한국과 러시아는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첫 테이프는 여자 대표팀인 ‘팀킴’이 끊는다. 팀킴은 20일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리는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 러시아전을 보이콧할 예정이다.

남자 대표팀인 경북체육회는 다음 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남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 러시아전을 포기한다. 4월 23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러시아와 대진이 정해지면 보이콧하기로 했다.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세계컬링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의 출전 규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IOC와 세계 각 종목 기구의 방침에 동참하고자 한국 종목단체 중 가장 처음으로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연맹은 세계평화를 깨뜨리는 어떠한 정부와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참혹한 아픔을 겪었던 뼈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전쟁과 군사적 침공행위는 어떠한 명분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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