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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카타르월드컵서 퇴출…“모든 FIFA·UEFA 대회 출전 금지”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설치된 전광판에 2022 카타르월드컵 엠블렘이 표시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러시아가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서 퇴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일(한국시간) "향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 국가대표와 클럽팀의 FIFA 및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FIFA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국제대회 개최 금지와 국가, 국기, 국가명칭 사용을 금지한 지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추가징계를 가했다.

FIFA는 "축구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에서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연대 의지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FIFA가 정치적인 이유로 회원국의 월드컵 출전을 금지한 것은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유엔 제재를 받은 유고슬라비아 이후 28년 만이다.

러시아는 당장 오는 24일로 예정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는 이날 폴란드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러 이길 경우 스웨덴-체코전 승자와 격돌, 올해 11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러시아는 또 7월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UEFA 여자선수권에도 출전할 수 없고, UEFA의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역시 대회에서 실격 처리된다.

UEFA는 러시아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과 2024년까지 맺은 연 4000만 유로(약 540억원)에 이르는 후원 계약도 중단하기로 했다. UEFA는 이미 지난달 올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지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파리로 변경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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