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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선 "이재명 중·약지 손톱에 1㎝ 까만 줄"…與 "자서전 통해 이미 공개"
배우 김부선씨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관련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김부선씨가 20대 대선을 9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굿바이 이재명' 저자이자 민사 소송 대리인인 장영하 변호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한 서울시민이자 유권자로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기자회견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또 다른 신체 특징을 기억해냈다. 아내나 자녀들만 아는 것"이라며 이 후보의 '손톱'을 언급했다. 김씨는 "오른손인지 왼손인지는 오래돼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왼손일 것"이라며 "중지와 약지 손톱에 1㎝ 정도의 까만 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소년공으로 고무장갑 공장에 근무할 때 고무가 갈리면서 손톱으로 들어가 영원히 (자국이) 빠질 수 없다고 했다"며 "이 얘기는 오늘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손이 찍힌 고화질 사진을 보고 주장하는 것 아닌가'하는 취재진의 지적에는 "사실이 아니라면 저는 무고죄에 해당한다"며 "형사법 중에서도 엄격하게 처벌한다고 아는데 제가 이렇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김씨는 이날 이 후보로부터 과거 살인죄로 복역 중인 조카 이야기를 들었으며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선숙 전 의원, 정청래·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인사에게 2012년 이 후보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다는 등 과거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여러 번 눈물을 훔치고 말을 잇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김씨의 기자회견 후 "손가락과 관련한 내용은 지난해 11월 이 후보가 웹 자서전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한 바 있다"라며 "당시에 '연마기에 손가락이 들어가 손톱에 고무가루가 박혔다'고 설명했다. 김 씨의 얘기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씨는 2018년 9월 당시 경기지사이던 이 후보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위자료 3억원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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