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돈이 하나도 없어도 경제적 자유가 가능해요. 저는 ‘달러 투자’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는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직장 생활을 위해 서울로 온 박성현 씨가 처음 지냈던 곳은 방배동의 한 만화방 보일러실에 딸린 월세방이었다. 그는 열악한 주거 환경을 경험하고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재테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동산, 주식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 여러 연구 끝에 ‘달러 투자’ 방식을 개발한 이후에는 100%의 성공률로 꾸준히 수익을 내 70억원 자산가가 됐다.

박 씨는 “달러 투자의 장점으로 주식보다 쉽고 부동산보다 안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경제 본사에서 박 씨를 만나 그의 달러 투자 전략 등에 관해 인터뷰했다.

다음은 박 씨와의 일문일답.

-경제적 자유란 무엇인가.

▷많은 이들이 ‘경제적 자유를 찾는다’라고 했을 때 자산 증식에 초점을 맞춘다. “자산 10억원이 되면 은퇴할 거야”가 중요한 게 아니다. 돈이 하나도 없어도 경제적 자유가 가능하다. 달러투자를 발견하고, 달러를 사고 팔고 했는데, 이게 하루에 200만원도 나오고 300만원도 나왔다. 그때 깨달았다. 자산이 중요한 게 아니라, 투자 실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도박의 경험이 투자에 어떤 영향을 줬나.

▷2017년 휴직을 하고 두 달간 5000만원을 날린 후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다. 100번 가면 100번 잃었다. 이후 도서관에서 게임 전략, 배팅 시스템 등 책을 보고 전략을 세워 강원랜드로 향했다. 그 전략으로 10번 해서 10번 다 땄다. 그때 ‘주식도 공부를 하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1년 정도 도서관에 출퇴근 했다. 이어 달러, 주식 투자를 했다. 도박을 하라는 게 아니다. 도박을 안 했으면 내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란 걸 얘기하고 싶었다.

-투자는 언제 하는 게 좋은가.

▷지금 시드머니가 적은 사람들도 일단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일단 10달러, 100달러 사보면 된다. 경험을 해봐야 한다. 경험이 쌓여야 나중에 돈이 된다. ‘지금은 돈 버는 거에 집중할래’라고 생각하고 돈만 벌다가 은퇴할 때 ‘이제 달러 투자 한번 해볼까’ 하면 늦는다.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환전 수수료 우대 받는 방법은.

▷증권사 환전 메뉴가 있다. 그 환전 메뉴에서 샀다가 파는 걸 1달러만 한번 해보시라. 달러투자는 거래 비용이 낮다. 현존하는 투자 수단 중 거래 비용이 가장 낮을 것이다. 환전 수수료 우대율이 95%까지 가능한 걸 이용했을 때 100만원 거래하면 수수료 1000원 정도이다. 주식 투자의 3분의 1 수준이다. 1000원에 사면 1001원 이상에서만 팔면 수익이 나온다.

-달러 투자하면서 돈을 잃어본 적 없나.

▷책에 성공률 100%의 달러 투자 비법이라고 썼는데 과장도 거짓말도 아니다. 1원도 잃어본 적이 없다. ‘세븐 스플릿’이라는 분할 매수-분할 매도법으로 투자한다. 달러를 사고 그다음에 환율이 떨어지면 또 산다. 추가 매수를 계속 해 나가는 분할 매수의 방법이다. 또 매도할 때도 분할 매도 방식으로 한다.

-달러는 언제 사야 하는가.

▷환율이 1200원 이하면 큰 문제가 안 생긴다. 그러나 복리의 수익을 창출하려면 단기 트레이딩을 해야 하는데, 너무 1200원 근처에서 사면 또 기회가 많이 없을 수 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을 하자면.

▷한 우물만 파면 한 우물만 가진다. 경제 상황에 따라 어떨 때 달러 투자를 못하게 될 수도 있고, 달러 투자에 올인 했는데 현금 흐름이 끊길 수도 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길은 우물이 여러 개 있어야 된다.

〈 박성현의 ‘해라클래스’ 인터뷰 영상 1, 2, 3편은 유튜브 채널 ‘헤럴드스토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