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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카라3C월드컵] 하이런 18점 허정한, 3연승 김행직 16강 진출
조명우는 세계 1위 야스퍼스에 분패, 16강 좌절

허정한이 18점 하이런 등을 몰아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 16강에 진출했다.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터키 앙카라 3쿠션 월드컵에서 허정한(경남, 세계 12위)이 18점 하이런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샷 감각을 선보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행직(전남, 5위)도 3전 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본선시드를 받은 이들은 25일 터키 앙카라 터키연맹 당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 32강 조별 리그부터 출전했다.

허정한은 에디 먹스(벨기에, 6위)와 첫 경기에서 7이닝 13-22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으나 후반 돌입과 함께 신들린 듯 한 플레이로 무려 하이런 18점을 뽑아내며 일거에 경기를 뒤집었다. 9이닝 다시 6점을 보탠 그는 12이닝 남은 1점을 더해 40--34로 승리를 따냈다.

두 번째 장 반 에르프(네덜란드, 61위)와의 경기에서도 허정한은 하이런 11점을 섞는 호조로, 20이닝 40-27로 장 반 에르프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제프리 요리센(네덜란드, 77위)과 경기에선 29-40으로 패했다. 총 2승1패로, 무려 3.0의 에버리지를 낸 동률의 먹스에 밀려 조2위로 16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5위의 김행직이 32강전 3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쾌조의 16강행을 이뤘다. [파이브앤식스 제공]

김행직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22위), 세미 세이기너(터키, 13위), 리아드 나디(이집트, 32위)와 함께 D조에 편성돼 경기를 치렀다.

김행직은 나디와와이 첫 경기에서 13이닝까지 6-16으로 뒤지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김행직은 14이닝 8득점, 19이닝 6득점을 올리며 나디를 앞서나갔고 32=28로 앞서 있던 23이닝 남은 8점을 한 번에 기록하며 후구에 2득점에 그친 나디를 40-30으로 누르고 1승을 챙겼다.

두 번째 ‘속사포’ 니코스와의 경기에서는 19이닝까지 33-35로 폴리크로노폴롯에 뒤져 있었으나 20이닝 4득점, 21이닝 3득점을 올리며 40-36으로 승리했다. 세이기너와 마지막 경기에서도 세이기너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23이닝 40-37로 승리, 리그전 3전승으로 16강 티켓을 땄다.

전체 4위로 16강에 오른 김행직은 전체 13위의 사메 시돔(이집트, 11위)과 16강 경기를 치른다. 전체 10위로 16강에 진출한 허정한은 전체 7위의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4위)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제대 후 복귀전에서 두 경기 애버리지 2.105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최종 예선을 통과한 조명우는 32강 첫 경기 호세 후안 가르시아에게 16-40(12이닝)으로 패한 뒤,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34위)에게 40-24(20이닝)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의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에게 38-40(28이닝)으로 패하며 1승 2패, 조 3위로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딕 야스퍼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3위), 마틴 혼(독일, 8위)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4위) 등 전통의 강자들은 16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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