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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푸틴, 바이든의 멍청함 간파”
러 침공 개시 직후 폭스뉴스 출연
“내 행정부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직후 보수 성향 매체에 출연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멍청함’을 간파했기 때문에 이번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현지 시간으로는 24일 새벽 러시아 공격이 개시된 직후 미 폭스 뉴스에 전화로 출연해 이런 논리를 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약점을 파악했다고 보는지 묻는 진행자의 말에 “맞는 말이다. 그게 지금 일어나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더니 “그는 이전까지는 평화에 만족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미 행정부의 약점, 무능, 멍청함을 간파했다”면서 “미국인으로서 나는 화가 나고 슬프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돌연 지난 2020년 미 대선 당시 선거 조작 때문에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바람에 이번 침공이 벌어졌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 모든 게 대선 조작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게 아니라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내 행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돌발 발언에 진행자는 다급히 화제를 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와 그 나라에 아주 슬픈 일이며, 무고하게 희생될 수많은 이들에게 특히 슬픈 일이라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했는데, 이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불복 입장을 고수한 채 2024년 차기 대선 출마를 암시해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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