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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도 野도 “30만~100만표차로 승부날 것”…李도 尹도 바짝 ‘긴장’
이재명 “30~50만표차 대선… 3표만 도움 달라” 읍소 전략
국민의힘 “4% 안팎 지지율 격차 대선”… 대략 140만표 差
李-尹, ‘배우자 리스크’ 지지율 출렁… ‘단일화 결렬’로 초박빙 재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이원율 기자]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열흘여 앞두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적게는 소수점, 많아야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야 캠프에선 많아야 100만표 전후의 ‘역대급’ 최저표차 승부가 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이 후보는 23일 유튜브 채널 ‘JM투데이’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아주 미세한 승부가 될 것 같다. 한 표 차이의 승부가 날 수도 있다고도 본다”며 “30만~50만표 이내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관계자도 24일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서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최종 본선에서의 격차는 역대 최저치가 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역대 최저표차 대선은 15대 대선(김대중-이회창·39만표차)이었고, 두번째로 적은 표차 대선은 16대 대선(노무현-이회창·57만표)이었다.

박빙차 승부 전망은 국민의힘에서도 나온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 결과는 박빙일 것이라 보고 있다. 박근혜-문재인 대선(18대)때 보다는 표차가 많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던 대선 때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문재인 양측의 득표율차는 3.6%포인트로, 득표차는 108만표차였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핵심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네거티브가 강한 선거라 결집도가 높다”며 “실제 결과는 1, 2위 득표율 차이가 3~5%포인트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최근 여론조사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18~19일)에선 43.7% 대 42.2%, 폴리뉴스-한길리서치 조사(19~21일)에선 42.6%대 42.7%, 머니투데이-한국갤럽 조사(21~22일)에선 38.3% 대 39% 등 소수점 수준의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여야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확정된 지난해 11월 이후 지지율에 큰 영향을 준 변곡점들은 크게 4가지로 분석된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 후 컨벤션 효과로 이 후보를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서갔으나, 김종인 영입과 선대본 재구성 등 내홍을 겪으며 지지율 하락을 경험했다. 결정적이었던 지점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경력’ 논란으로 김씨가 직접 대국민 사과를 했던 12월말~1월초 사이다. 때마침 윤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와의 갈등까지 불거지며 1월 초엔 오차범위 밖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큰폭의 하락세를 겪은 지점은 과거 가족간 욕설 파문이 재부각됐고,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진 설 연휴 이후다. 이 후보측은 김씨의 대국민 사과 등을 거치며 지지율을 만회했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과의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다시한번 하락했다. 이재명 캠프에서 ‘해볼만 하다’는 반응이 나온 것은 ‘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다. 일부에선 오차범위 내 ‘역전’ 결과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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