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교생’ 손준혁, 앙카라 3쿠션 월드컵 Q라운드 진출
‘무서운 고교생’ 손준혁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3쿠션 경력 단 3년 3개월. 제2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세계랭킹 18위)를 꿈꾸며 세계 3쿠션 월드컵에 출전한 고등학생 손준혁(상동고부설방통고 3년)이 월드컵 첫 출전에 예선 최종 Q라운드에 진출했다.

2022 이집트 앙카라 3쿠션 월드컵 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하고 있는 손준혁은 23일 예선 3라운드(PQ) 1승1무로 조1위로 Q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누적 예선 성적은 4승1무다.

그는 이날 예선 3라운에서 K조에 편성돼 야서 시하옙 (레바논, 83위)과 먼저 경기를 가졌다. 5이닝4득점을 시작으로 6이닝 1득점에 이어 7이닝 8득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14-5로 경기를 앞섰다. 이후 8이닝부터 모든 이닝에서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13이닝 남은 3점을 한 번에 기록하며 30점 고지에 올라 승리했다.

마슝쿵(베트남, 59위)과 이어진 경기는 고비였다. 마슝쿵은 2011년 수원 월드컵과 2017년 라볼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는 베테랑 선수다. 전반은 13이닝 마 슝 쿵이 15-14로 한 점 앞서며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두 선수는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를 펼쳤고 24이닝 29-29로 동점을 이루며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먼저 30점 고지에 오른 건 마 슝 쿵이었다. 그러나 손중혁이 마지막 후구 공격에서 남은 1점을 올리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렇게 손준혁과 마슝쿵은 1승 1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손준혁(1.538)이 마슝쿵(1.276)에게 애버리지에서 앞서며 K조 1위로 최종 예선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최종 예선 라운드에 진출한 손준혁은 B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공교롭게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조명우가 Q라운드 시드를 받고 먼저 자리 잡고 있었다. 손준혁은 자신의 우상과도 같은 조명우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정승일(서울, 80위)도 최종 예선 라운드에 합류했다. 정승일은 김동훈에 30대 13(15이닝), 바스 세르달(터키, 134위)에 30대 12(22이닝)로 승리를 거두며 M조 1위로 최종 예선 라운드에 올랐다. 정승일은 최종 예선에서 피터 클루망(벨기에, 28위), 최완영(전북, 38위)과 J조에서 경기를 갖는다.

24일에는 최종 예선 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2020년 2월 안탈리아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군입대하며 월드컵에서 볼 수 없었던 조명우가 2년 만에 세계무대 복귀전을 갖는다. 조명우는 손준혁, 호세 미구엘 수아레즈(포르투갈, 70위)와 본전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 선수로는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 김준태(경북체육회, 19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42위), 최완영, 서창훈(시흥시체육회, 24위)이 Q라운드부터 출전해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된다.

월드컵 최종 예선 라운드 경기는 40점 경기로 치러지며 36명의 선수가 12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거친 뒤 각 조 1위와 2위 그룹 상위 3명의 선수가 32명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