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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서 ‘재대국 논란’ 딛고 미위팅에 완승…24일 日 위정치와 대결
중국기사 상대 22연승 행진 이어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신진서는 신진서였다. 신진서 9단이 중국의 미위팅 9단을 꺾고 농심배 첫승을 거뒀다.

전날 시간승을 거두고도 중국측의 억지스런 재대국 주장이 받아들여져 이틀 연속 미위팅을 상대해야했던 신진서는 심리적으로 불편할 수 밖에 없었지만, 완벽한 반면운영으로 미위팅의 항복을 받아냈다.

신진서 23일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제11국 재대국에서 중국의 강호 미위팅 9단에게 214수 만에 불계승했다.

이 대국은 전날 미위팅의 '시간패'로 사실상 끝난 대국을 중국측이 ‘2년전 박정환-판팅위 대국’을 거론하며 재대국 주장을 고집해 이뤄진 재대국이었다.

전날 신진서는 초반 엄청난 열세에 처하며 고전하다 잇단 승부수를 던지며 미위팅의 실착을 유발해 역전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시간승을 거뒀다. 그러나 중국의 항의로 심판진이 논의해 '시간승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중국이 이 역시 불복해 결국 일본 관계자이 중재한 끝에 어처구니없는 재대국이 이뤄졌다.

신진서는 다시 두어진 이날 대국에서 초반부터 우세를 점했고, 종반 상변 패를 하다 좌중앙 백말과 하변 백대마를 엮어 공략하다 우변 백대마를 잡는 현란한 바둑으로 214수만에 흑 불계로 미위팅을 꺾었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22연승을 게 됐다.

24일 열리는 제12국에서 신진서의 상대는 일본 대표인 위정치 8단으로 결정됐다.

신진서와 위정치는 아직 한 번도 붙은 적이 없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신진서가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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