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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윤식과 임신준비 중 결별”…30세 연하 前연인 에세이 출간
백윤식 소속사 “엄중한 법적조치 검토”
배우 백윤식. [영화 ‘내부자들’ 스틸컷]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백윤식(75)과의 연애로 화제를 모은 30세 연하의 전 연인 K씨가 열애설 보도 이후 자신의 ‘생존기록’을 담은 에세이 출간을 예고해 파장이 예상된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K씨의 에세이 ‘알코올 생존자’가 오는 28일 출간된다. 지상파 방송 기자로 알려진 K씨는 2013년 9월 백윤식과의 데이트 사진이 보도된 후 백씨 측이 ‘1년째 교제 중’이라고 열애를 인정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백씨의 나이는 66세, K씨는 36세로 세상은 30세의 나이차를 극복한 이들의 로맨스로 떠들썩했다. 그러나 열애설 보도 후 한 달도 안 돼 결별 소식이 전해졌고, K씨는 백윤식과 관련된 폭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K씨는 백씨의 아들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가 하면 백씨 측으로부터 억대의 민사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책 소개에서 K씨는 “노년에 접어든 중견영화배우 백윤식과의 열애설이 보도된 후 결혼과 시험관 아기를 계획한 출산을 준비하다가 한 달여 만에 결별하게 된 공중파 여기자”로 소개됐다.

출판사 측은 K씨의 에세이에 대해 “2013년 스캔들 당시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 백윤식 과의 사랑하게 된 계기와 이별의 전 과정은 물론, 상상할 수 없는 악플에 시달리면서 그들 가족과 벌이게 된 소송전, 술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어 빠져들게 된 알코올중독과 자살소동, 알코올병동 입원 등의 과정을 털어놓은 한편의 생존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생존자’ 책 이미지. [출판사 서고]

K씨는 책에서 백윤식과의 첫만남과 첫날밤, 결혼과 임신 계획, 이별 과정 등 민감한 사생활 문제를 스스럼없이 다뤘다.

책 소개에 공개된 일부 내용에 따르면 K씨는 “우리는 그날 밤을 같이 보냈다. 몇 번인지 모를 정도로 절정을 느꼈던 그와의 첫날 밤을 잊지 못한다”거나, 백윤식을 ‘T’라고 칭하며 “나는 T와의 결혼을 결심했고 결혼에 앞서 먼저 임신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나는 T에게 우리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 없는지 가능성을 먼저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고 임신이 가능하고 실현돼야만 결혼하겠다고 말했다. 나는 임신과 육아가 남녀가 결혼을 하는 주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K씨는 이같은 내용의 책을 내면서도 “내가 살아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당당하게 자랑하거나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는 이야기를 털어놓으려는 것도, 사랑했던 누군가를 잊지 못해서 그리워하거나 혹은 지독하게 미워해서 저격하려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미리 밝힌다”며 책이 스캔들의 한 당사자인 백윤식을 비난하거나 저격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여전히 자신을 옥죄고 있는 듯한 각종 악플과 알코올, 당시 잘못 알려진 이야기들을 털어놓고 공유하는 것으로 스스로 ‘해방’되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백윤식 소속사 판타지오는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책 출간과 관련해 확인 중이며,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타지오 측은 “2013년도 전 소속사에 있을 당시 K씨가 백윤식 씨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전했다”며 “사과의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 씨는 이를 받아들이고 진행 중이던 공판을 앞두고 소송을 취하까지 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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