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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맥에 이어 소맥 안주 ‘새우깡’도 오른다…주류에 과자까지 줄인상
새우깡 가격 소매점서 100원 가량 인상 전망
농시 스낵 22개 브랜드 인상
소주·맥주에 이어 줄줄이 올라
지난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서 소주가 판매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맥주, 소주에 이어 소비자들이 안주로 찾는 과자까지 가격이 오른다.

농심은 다음달 1일부터 스낵의 출고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현재 소매점에서 13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새우깡(90g)의 가격은 100원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이 인상되는 스낵은 22개 브랜드이며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으로 꿀꽈배기, 포스틱, 양파깡 등이 6.3%, 새우깡 7.2%다.

농심이 스낵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18년 11월 이후 3년 4개월만이다. 농심 측은 3년 여 동안 팜유와 소맥분의 국제시세가 각각 176%, 52% 오르는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를 비롯한 제반 경영비용이 상승했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류 가격마저도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식당 등에서 ‘소맥’ 한잔을 마시려면 만원이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소주 가격도 인상되는 데다가 맥주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소주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는 이날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과 일부 페트병류 제품 공장 출고가를 7.9% 인상한다.

현재 업소에서 병 당 4000~5000원에 판매되는 소주 한 병 가격은 5000~6000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주원료인 주정값, 포장재 등 원부자재값 및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비용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정 가격은 이달 평균 7.8%, 병 뚜껑 가격도 평균 16% 인상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3년간 14% 이상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한 후 지속하고 있으나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했다

소주에 이어 국산 맥주도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에 더해 올 4월부터 주세법 개정안이 적용되면서 맥주에 붙는 ℓ당 세금이 20.8원 올라 855.2원이 된다. 앞서 4캔에 만원하던 편의점 캔 맥주 가격도 올랐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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