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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트랜시스, 伊 가죽박람회서 ‘모빌리티 시트’ 미래 제시하다
‘2022 리니아펠레’ 콘셉트 시트 최초 공개
지속가능한 천연가죽으로 친환경 의지 전달
현지 전시 지속…6월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
현대트랜시스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시트. [현대트랜시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트랜시스가 ‘2022 리니아펠레 국제가죽 박람회(Lineapelle International Leather Fair)’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시하는 콘셉트 시트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81년에 시작된 리니아펠레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국제가죽박람회다. 가죽제품을 비롯해 액세서리, 신발, 의류와 가방 등을 전시한다.

현대트랜시스는 ‘재생 모빌리티로의 전환(Shift to Regenerative Mobility)’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시트를 공개했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모빌리티 추세를 반영하면서 친환경적 가치를 담은 소재에 초점을 맞췄다.

시트의 CMF(Color-Material-Finishing)에는 공존의 가치를 추구하는 두 도시의 이야기를 담아 ‘서울 투밀라노(Seoul to Milan)’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제시했다. 두 도시의 ‘시간의 영속성’에서 영감을 받아 각 도시가 가진 고유의 색상과 패턴을 활용해 변하지 않는 가치를 표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각자의 경험과 노하우, 기술과 혁신을 공유한 결과물이다. 실제 콘셉트 시트에 사용된 모든 소재들은 리니아펠레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혁신적인 가공기법을 가진 가죽가공기업(테너리)들과 신 재생소재 제조기법을 보유한 한국 소재업체들의 협력으로 탄생했다.

먼저 시트 메인 부분에는 이탈리아 다니(DANI)사가 친환경 공법으로 제조한 천연가죽 및 버려지는 가죽으로 만든 실과 재생PET 원사를 결합해 직조한 원단을 사용했다. 재활용 신소재 개발에는 한국 업체인 아코플래닝사와 두올가가 힘을 합쳤다.

시트의 볼스터 부위에는 메인부에 쓰지 못하는 가죽을 길게 자른 가죽을 위빙(Weaving)해 가죽 부위별 절단에 의한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도모도쏠라(Domodossola)사의 기술 노하우를 반영했다.

현대트랜시스 시트디자인팀 홍성경 팀장은 현지 미디어컨퍼런스에서 “앞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공간은 우리 삶의 일상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적인 관점에서 개발한 소재들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와 리니아펠레가 협업한 콘셉트 시트는 전시가 진행되는 피에라밀라노 로(FIERAMILANO RHO) 전시장에서 2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후 현대트랜시스는 4월부터 6월까지 밀라노에 위치한 리니아펠레 본사인 스파치오 리니아펠레(Spazio Lineapelle)에서 해당 콘셉트 시트를 추가 전시할 예정이다. 6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도 전시를 이어간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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