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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핑요정’ 발리예바, 3월 세계선수권 출전한다
佛 몽펠리에 개막…파장 예고
카밀라 발리예바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핑 논란의 주인공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가 오는 3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또 한차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23일 러시아 스포츠매체 챔피어넛에 따르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발리예바는3월 21일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개막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출전 의지를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 매체는 "발리예바가 올림픽을 마치고 다시 맹훈련에 돌입했다. 3월 3,4일 소치에서 열리는 국내대회에 출전한 뒤 세계선수권에도 나설 예정이다"며 현재로선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세계선수권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도핑 위반에도 올림픽 출전이 허용돼 물의를 빚은 발리예바가 세계선수권 무대에도 오르면서 세계 피겨계에 또다시 파문이 일 전망이다.

카밀라 발리예바가 22일 열린 베이징 올림픽 러시아 선수단 환영식에서 팬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 [타스]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의 도핑규정 위반과 관련한 심층 조사를 시작할 예정인데 결론을 내기까지는 적어도 6개월~1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반도핑 전문가인 데이비드 파봇 교수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스위스연방법원까지 간다면 종료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도핑 파문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 출전한 발리예바는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선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최종 4위에 그쳤다.

발리예바는 그러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귀국했고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와 함께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치진과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지만 도핑 의혹에 대한 반성의 메시지는 없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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