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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폴더블폰 무시하더니” 애플, 삼성 허찌른 비장의 무기가?
애플 폴더블 맥북 예상 이미지. [트위터(@theapplehub)]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 폴더블폰 잘 팔려도 자신만만한 애플, 폴더블 ‘맥북’으로 삼성 허 찔렀다!”

애플이 폴더블(접는) 모바일기기시장 ‘반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더해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시장에서 아무리 잘나가도 느긋하다. 애초 거론되던 2023년에서 2년 늦춰진 2025년 첫 번째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모바일기기시장을 충분히 키우면 뒤늦게 스마트폰과 노트북 2개 카드로 ‘싹쓸이’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2025년까지 미루고 ‘폴더블 노트북’ 또한 시도 중”이라고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DSCC)’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DSCC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20인치 폴더블 노트북을 두고 공급업체와 논의 중이다. 접은 상태에서 화면 하단을 키보드로 사용하고, 펼친 상태에서는 외부 키보드와 함께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다. UHD, 4K 이상 해상도로 예상되며 출시시점은 2026~2027년으로 점쳐진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공개한 폴더블 노트북 컨셉. [삼성디스플레이 유튜브]
콘셉트디자이너 안토니아 드 로사(Antonia De Rosa)가 제작한 애플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adr스튜디오디자인 유튜브]

애플은 폴더블폰시장에 섣불리 뛰어들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일찌감치 ‘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 등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폴더블폰시장이 충분히 성장한 뒤에 뛰어들어도 늦지 않다는 ‘자신감’이다. 이미 전력이 있다. 애플은 삼성보다 1년 반가량 늦게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를 내놨다. 하지만 2개월 만에 삼성전자의 1년치 5G폰 판매량을 따라잡았다. 지난해 내놓은 ‘아이폰13’도 역대급 흥행 중이다.

폴더블 모바일기기시장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개화한 폴더블폰시장에 뛰어들며, 폴더블 노트북시장까지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례적으로 큰 사이즈의 디스플레이(20인치)를 채택해 애플 특유의 ‘고급화’로 대응한다. 현재까지 출시될 폴더블 노트북 중 가장 큰 크기다. 레노버의 ‘싱크패드X1’은 13.3인치, 에이수스(ASUS)가 ‘CES 2022’에서 선보인 ‘젠북 17 폴드 OLED’는 17인치다. 삼성전자가 영상으로 선보인 시제품 ‘플렉스 노트’ 또한 17인치다.

폴더블 노트북은 대화면과 생산성이 결합한 차세대 모바일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노트북의 높은 성능을 누리면서도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태블릿PC처럼, 웹서핑·문서·영상 제작 등의 작업을 할 때는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두 번 접는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 특허도 출원했다. 노트북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분리하고, 각각을 반으로 접어 완전한 형태의 4분의 1 크기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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