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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자로 잘 나가던 SNL, 선 넘었나…수화 비하 논란에 영상 삭제
‘AI 수어 통역사’ 영상 삭제
SNL “심려 끼쳐 죄송”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갈무리]

[헤럴드경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코미디쇼 'SNL코리아 시즌2'가 엉터리 수어를 소재로 사용, 논란을 빚고 있다.

20일 OTT업계에 따르면 SNL코리아는 지난 12일 공개된 7화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배우 정상훈을 'AI 수어 통역사'로 등장시켜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벌어진 편파 판정을 풍자했다.

정상훈은 아나운서로 분한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뉴스를 전할 때 수화 통역 연기를 하면서 과장된 동작과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편파 판정으로 국민들이 화가 났다는 내용을 전할 때는 손가락으로 머리에 난 뿔 모양을 만든 채 눈과 입을 크게 벌린 표정을 지어 보이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청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언어인 수어를 비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논란이 불거지자 SNL코리아는 온라인에 올린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SNL코리아는 "제작 의도와 다르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클립) 영상은 삭제 조치했으며, 본편에서도 삭제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 있어 소재와 표현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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